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2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5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편] 사람이 무엇이기에를 제목으로 보겠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두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신랑과 신부의 관계라면 이 땅에 우리 입장에서는 대등한 관계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한 자리에 두셨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 완전히 의존되어 있죠. 목자와 양의 관계. 전적으로 목자에게 의존되어 있는 것이죠. 스스로 방어할 아무것도 없고, 목자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폐아 중증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도 되지 않습니다. 부모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 더 사는 것이다. 아들은 내가 없으면 안 되거든요. 아들보다 하루를 더 살아야 한다. 대단하게 생산적인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장애인 악단에서 클라리넷 플루트를 연습한다. 할 줄 아는 게 이거 하나 있습니다. 대단하게 장애인 연주에 관심 있는 것도 아니고, 함께 듣고, 박수도 쳐주고 장애인의 날 하루를 위해서. 초대받아서 연주를 할 때도 있고요. 부모는 연주를 들으면서 기뻐하는 거죠. 집중하는 게 쉽지 않다. 피곤한지는 않은지 살피고, 섬기고, 그의 종으로 사는 것이다. 어떤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없죠. 연주를 보면서 기뻐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모습 같았어요. 특권 없이 그야말로 희생하는 거죠.
우리의 존재가 그와 같지 않을까.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모든 것을 어떻게 베풀어주셨습니까? 인생 대단한 거 아니죠.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거죠. 그런데 어찌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랑의 대상으로 지으셨다. 사랑의 대상으로 지으셨고, 갖은 고생을 하시고, 죄인을 견디시고, 말도 안 되는 반역자와 같은 자들인데 사랑을 드러내시고, 용납하시고, 용서하시고. 하나밖에 없죠. 오직 은혜죠. 하나님 안에 포기가 없고, 하나님의 사랑에 끝이 없고, 넘치는 소망 안에 있는 거예요. 그 사랑이 끝이 없는 거죠. 그 은혜에 의지해서 우리가 존재하는 거예요. 교만은 어떤 것인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삐지기도 하고요, 황당한 모습이죠. 그런 요나를 다 받아주세요. 자폐아는 하루에 몇 번씩 발작을 하는 거죠. 이상행동을 합니다. 자기 머리를 때리기도 하고, 휘둘러 다치기도 합니다. 그 장면을 보는데 너무 뭉클하고, 눈물이 나는 거예요. 죄인의 모습이죠. 그런 우리를 귀하게 여기신 거예요. 비유하니까 불편합니까? 구원은 자존심이 상하는 겁니다. 구원은 도움받아야 되죠. 은혜 입어야 돼요. 그거밖에 안 되는 거요. 그걸 인정하는 것입니다. 불신자 나라는 것이 얼마나 불안한 것인지 몰라요. 양심에서부터 걸리는 거예요. 얼마나 죄인인지 자기밖에 모르고.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죄인. 죄인을 사랑한 죄로 채찍에 맞으셔야 했고, 모욕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이런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주님 안에는 꿈이 있는 거예요. 다 회복하시고, 그리되리라 믿으시고. 하늘에서 온전해지리라는 것이죠. 꿈을 이루시고자 모든 것을 참으시는 것이에요. 그 고통을 다 감내하시는 거예요. 하나님께 선택이 있을까요? 포기하고, 버리거나. 그런 것이 없어요. 절대적인 거예요. 죽기까지 끝까지죠. 과정을 보면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프죠.
사랑은 따듯하고, 감격스러운 것만 있지 않습니다. 사랑은요, 아픈 거예요. 슬픈 거예요. 분명히 이렇게 되어있어요. 목이 마르고, 자존심이 상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고. 그런데 그가 병들거나, 다치거나. 이런 걸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거에요. 이 땅에 살면, 잃어버리고, 그걸 바라봐야 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켜봐야 되요. 어떤 종교는 사랑하지 말라고 해요. 다섯 가지 욕구와 일곱가지 정이 있는데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랑은 그런 거에요. 내가 파괴되고, 나를 잃어버릴 만큼 고통스러운 자리에 선다할지라도 그를 위하는 거에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생겨요. 배신감, 상처, 무시, 분노가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 견디는 거에요. 그의 편에 서주는 거에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자폐아인 그는 아파서, 병들어서 그랬던 것입니다. 성경에서 죄인을 병자로 비유해 놓았습니다. 그는 자폐가 아니었다면 때리지 않았을 것. 그는 존재자체가 힘듭니다. 죄인이 그렇습니다. 불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생각하시고, 그를 존귀하게 하셨어요. 존귀와 영화로 관 씌우시고. 다스리게도 하시고. 우리가 자격을 가지고 있는 것. 우리의 능력과 지혜로 말미암은 게 없어요. 우리는 개미 한 마리도 만들 수 없어요. 저는 신비의 탐험같은 그런거 좋아했어요. 곤충이며 동물이며. 너무 재미있었어요. 모기 신비롭다. 폭탄먼지 벌레. 너무나도 놀랍고, 신비하다는 거에요. 하나님의 걸작품이에요. 사람이 아득히 멀리있는 거에요. 사람이 파리 한 마리 못만들어요. 하나님의 엄청난 권능이에요. 이 엄청난 창조 세계를 우리에게 주셨다. 다윗은 이것이 달랐어요. 그 은혜를 알았기에 이런 아름다운 시를 지을 수 있었어요. 제 이메일 아이디가 생명의 시에요. 살아있는 이 자체가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고. 내 심장이 나를 교우합니다. 이런 구절이 성경에 있어요.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고 살아가는 가. 주님이 없으면 없습니다. 주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이 있어서 우리가 있는 거에요. 생명이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거에요.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지를 감탄하면서 어찌 크고 놀라운 지요. 그 은혜가 어찌 그리 크고 놀라운 것인지요. 어찌 그리 우리를 사랑하셨는 지요. 감탄하게 되고, 놀라게 되고, 주의 은혜에 붙들려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